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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교통문제에 관한한 후진국에 속한다고 한다. 높은 사고율과 교통체증은 하루 생활을 우울하게 하는 큰 골치덩이들이다. 근본적으로 개선할 문제점도 많고 제도를 바꿔야할 부분이 많다. 교통제도에 관해서는 각자의 의견도 많고 주장도 많으며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운전자가 많다. 그러나 문제가 이 지경이라면, 우리들 자신 모두에게 문제가 있음을 의심해야하지 않을까?


운전과 무관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을 반성하기 보다는 남의 잘못을 비난하는 것이, 잘못된 운전 습관의 시작이라 생각하자. 서로 용서하고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운전 철학의 기본이다. 남의 탓하기 이전에 나 자신이 고칠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


영국 교통의 지혜를 검토해보면서 우리가 무의식중에 저지르고 있는 잘못을 찾고, 좀더 너그러은 운전 습관을 개발해보자. 비전문가인 방문객이 관찰한 교통 현실이어서 잘못 이해한 점이 있을까봐 걱정도 되지만, 우리 함께 생각해 보자는 마음으로 정리해 보았다.
 

1. 생각의 차이
 

 우리나라가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게 된것은 우리 민족이 열심히 노력하고 기술을 숭상하며 빠르고 정확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의 특성은 운전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동차 운전 기능올림픽이 있다면 한국인 다수가 상위 입상을 할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인이 과연 운전을 잘하는 민족일까 ?
 

영국에 장기 거주하게 되면 영국 운전면허시험을 보는데 한국인은 별도의 운전 연수를 현지에서 받고도 90%이상 떨어진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운전기술과 영국인이 생각하는 운전기술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좁고 붐비는 길을 어떻게 빨리 지나가고 교통경찰의 눈을 피하는 재주가 한국에서의 운전기술이라면, 영국에서는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를 보호할 줄 아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습관화 되었는지를 검사하여 운전면허를 준다고 생각된다. (영국의 운전 면허 시험은 30분간 자기 차로 실기 시험만 보며 필기시험과 신체검사는 없음) 우리나라 운전자 및 경찰은, 길에서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 죽으려고 환장했나?” 하고 야단친다. 그러나 길이란 원래 보행자의 것인데 소나 말이 이끄는 마차, 그리고 자동차라는 깡통마차가 임시로 빌려쓰는 거라는 생각을 하면 큰소리 칠 일이 전혀 아니다. 특히 병원구내는 환자, 보호자 및 병원직원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곳이고 아무데로나 다닐 권리가 있다. 자동차에게 별도의 길을 만들어준 보행자에게 감사하며 (차가 많거나 적거나 관계없이) 시속 20km의 속도를 유지해 언제나 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골목길의 보행공간도 주차한 차량으로 훼손되어 있다. 골목길마다 양쪽으로 주차한 차량이 가득하다. 보행자는 주차한 차량과 고속으로 달리는 차 사이에 숨어다닌다. 전쟁터에서 총알을 피해 다니는 듯하다. 담벽에 바짝 붙여 주차해서, 길 가운데 도로를 더 확보하게 하는 것이 주차예절이며 기술이라고 생각하나, 이는 매우 틀린 생각이다. 주차는 담장에서 1 m 이상 떼어 보행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어느 한 운전자만 이렇게 주차하면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내 차의 주차가 보행자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 보아야 한다. 우리의 골목길은 가운데로 다니는 차가 주차한 차에 부딪치게 될까봐 그 사이에 보행자라는 장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영국의 길에는 아무리 작은 골목길에도 인도는 있다. 인도가 우선 있고 차도의 양 옆에 주차를 한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길은 모두 인도라고 생각해야 한다.
 

 


2. 도로의 구성
 

 고속도로를 제외한 시내도로를 큰길, 중간길, 작은길로 나눠보자. 큰길은 6차선이상, 작은길은 2차선이라고 한다면 한국에는 큰길이 많은 반면 중간길이 드물다. 영국의 도로 대부분은 2차선 또는 4차선이며 6차선은 시내 고속도로에서나 볼 수 있다. 길을 6차선, 8차선으로 만든 것은 그곳을 주차장으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속 60 km 정도의 속력을 내기 위해서 일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큰길에서는 수시로 가로막는 신호등과 골목길 차량으로 속도 내는것이 불가능하다. 우리 큰길의 양쪽 2 차선은 (혹은 그이상이) 실제 유효 차선이라 볼 수 없다. 골목에서 나오고 들어가는 차, 정차, 주차 및 보행자가 뒤섞여 도로 구실을 못한다. 큰길 중의 일부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만들어 주정차를 금지시켜야 큰길 구실을 할 것이다. 동네길을 정비하여 직접 큰 길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고, 중간길을 통하여 4차선 정도의 도로가 6-8차선 길로 연결되도록 하면 주행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모든 환자가 3차 병원으로 몰리는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의료전달체계를 시행하듯이 간선도로로 직접 연결되는 골목길은 모두 차단되어야 하고 4차선 도로로 진입한 후 간선도로에 진입하게 하는것이 올바른 교통량 전달체계이다. 우리 개인운전자들은 목적하는 건물이 큰 길가에 있을 때에도 그 바로 앞에서 내리고 타는 편리함을 포기하고, 이면도로에 가서 승하차하도록 해야한다.


 


3. 중간길의 교차로
 

 우리나라의 중간길 즉 4차선 도로나 2차선 도로의 교차로에는 예외없이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신호등은 교통량을 조절하지 못하고 흐름을 막는 부작용이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신호등 대신 다른 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STOP" 표시가 설치되어 있다. 모든 방향에서 오는 차량은 우선 정지를 하고 먼저 정지한 차가 다음에 정지한 차보다 우선 출발한다. 차가 아무리 없어도 ”STOP" 표지는 지키는 것을 볼 수 있고 범칙금도 매우 높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우선 도로의 개념과 “round about" 라는 방법을 쓴다. 중앙선이 끊기지 않은 방향으로 운행하는 차가 우선이며 정지하지 않고 진행한다. 다른 길에서 오는 차량은 항시 양보한다 Round about란 우리나라의 로타리와 같은것인데 통행 방법이 특이하다. 이미 진입되어 있는 차량이 우선이며, 진입시 출구의 위치를 방향지시등으로 표시한다. Round about 진입전의 표지판을 보고 몇번째 출구로 나가면 되는지를 알고 운전하면 된다.


Round about, 우선도로, STOP 표지 등은 불필요한 기다림이 없이 소통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신호등 방식” 보다 훨씬 편리하다.


 
 

4. 신호등 체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도 개념상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작은길에도 좌회전 신호를 별도로 설치하고 “비보호 좌회전” 은 서울시내에 예외적인 곳에서 시행되는 연습용이다. 영국에서는 간선도로의 교차로에서나 좌회전이 별도로 있을 뿐이고 대부분이 비보호 좌회전이다. 비보호 좌회전이라함은 녹색샌호등때 상대방에서 오는 차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 좌회전 하는것인데 이를 위하여 좌회전한 차량은 교차로의 중간까지 와서 대기하고 있다. 신호가 바뀌면 대기하고 있던 2대가 먼저 좌회전하고 다음 직진 차량이 이어진다. 비보호 좌회전 차량이 있기 때문에 보행자 신호는 별도로 나온다. 즉 차량 직진신호가 있으면 같은 방향 보행자 신호가 나오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대신 보행자 신호는 모든 방향 횡단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사거리의 대각선 횡단이 가능하다.


신호등의 위치도 크게 다르다. 우리나라는 교차로 건너편에 신호등이 있어 노란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도 계속 달려 위험한 경우가 있으며 노폭이 특히 넓은 경우 저멀리 있는 신호등을 찾아야 하고 때로는 어느것이 나에게 해당되는 신호등인지 모를 경우까지 있다. 영국에서는 교차로 진입전에 양쪽에 있으며 낮게 설치 되어있다. 일단 교차로에 진입하면 신호등을 볼 수가 없어 녹색불을 보고가거나 노란불을 보고 정지하게 된다. 한국의 교차로 신호등은 쏜살같이 달려오는 차가 멀리서 알아보고 계속 달리게 하는 신호등이요 영국의 교차로에는 접근하면서 속도를 줄이도록 노폭도 좁아지고 신호등은 가까이서 보고 혼돈이 없도록 되어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자기 신호등이 아닌 다른 방향의 신호등을 보고 판단하여 교차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국에서는 자기 앞 가까운 곳에 항상 신호등이 있으며 다른 방향의 신호등은 보이지도 않는다.


교차로에는 정지선이 있게 마련인데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차들이 정지선을 넘어 인도에 반쯤 걸쳐 정차한다. 정차한것도 아니고 조금씩 움직이는 차를 흔히 볼 수 있다. 영국에서는 정지선을 정확히 지키며 정지한 차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때로는 정지선이 교차로로 부터 4-5 m 뒤에 있는곳이 있는데 이는 좌우회전하는 대형차량에게 회전할 여유를 주기 위한 의도적인 설계이므로 꼭 지켜야한다. 우리나라 도로에서는 이러한 배려가 필요한것이 당연하나 도로표지도 이러한점이 배려되어 있지 않고 바짝 정차한 승용차가 회전하는 대형차에게 불편과 위험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운전자가 거의 없는 것 같다.


 


5. 보행자 횡단보도
 

  도로가 기본적으로는 보행자 우선이나 고속도로를 비롯한 간선도로에서는 보행자 통행이 제한된다. 교통신호등이 설치된 경우 신호에 따라 횡단하게 되나 2차선 정도의 골목길에는 3가지 횡단보도가 있다. 첫째는 차량정지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이고 이 경우 보행자가 와서 누르는 단추가 있어 이에 따라 일정시간이 지난 후 보행자 횡단신호가 켜진다. 두번째는 가운데 노란불이 깜빡이는 횡단보도이다. 이 경우 보행자 절재 우선이엇 횡단보도 입구에 들어서는 시늉을 해도 양쪽 방향의 차량은 정차하고 보행자가 횡단을 시작한다. 세번째는 깜빡이는 노란불이 없는 횡단보도로 자동차 우선이며 보행자는 차가 오지 않을때 건넌다. 우리나라는 병원 구내의 건널목에서도 차량우선으로 통행하고 있는데 교통 선진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6. 주․정차 금지 원칙
 

  우리나라 운전자는 운전자로서 우월감이 있는것 같다. 내 차의 주정차가 혹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배려가 전혀 없다. 그냥 길가에 편리하게 정차하면 된다고 생각하나 이는 크게 오해하는 것이다. 영국에서 횡단보도 및 그 전후방 10m는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이다. 신호등의 정지신호만이 정지의 유일한 이유일 뿐이다. 횡단보도 가까이에 정차하며 보행자 및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교차로 인접구역도 차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우리나라에서 간선도로의 교차로에 정차하는 경우가 적기는 하나 지하철역, 백화점 등이 대부분 교차로를 끼고 있어서 택시나 승용차는 손님이 교차로 통과 직전이나 통과 직후에 정차하여 뒤에서 오는 차량 운전자를 짜증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골목길의 교차로에서 상점에 볼일을 보고자 정차하는 경우가 있는에 교차로에 약간의 여유가 있는 곳에 정차하게 된다. 그러나 이 여유는 차량이 회전하는데 필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주차하면 위험한 곳이며 얌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반면에 구청이나 동사무소, 은행, 우체국, 병원 앞 등 잠시 일을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 단시간 주차가 적극 허용되고 있다. 10-30분이내 주차를 허용하고 단속을 철저히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잠깐 일을 보고 갈 수 있게 한다. 우리 병원의 퇴원환자가 퇴원환자를 태우고 짐을 실으려면 주차를 제지하는 수위아저씨와 실갱이를 해야 한다. 또한 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무거운 바리케이트를 치우고 나서야 응급실 앞에 정차 할 수 있는 모습은 교통 미개국의 부끄러운 모습인 것이다. 교수 주차장이 가장 편리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병원이 직원들에게 주차공간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은 정말 필요한 주차공간을 허비하는 결과를 낳는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의 출입구와 보행자들이 출입하는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어야 주정차가 원활해지고 안전이 보장된다.


 


7. 지도, 지하철 그리고 도로 전문가


  우리나라의 도로교통 지도가 최근들어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잘못되고 부정확한 곳이 많다. 영국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새로운 도로가 생기거나 도로의 기능이 바뀌는 일이 매우 드문것도 사실이지만 도로 교통지도가 육교의 위치, 길의 넓이등을 표시하는데 완벽하여 지도를 보고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다. 동이름이나 번짓수를 매기는 것이 우리나라처럼 지역별로 되지 않고 길이름과 우편번호 중심으로 된것 또한 큰 차이가 있다. 지도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이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택시를 타고 어느 방향으로 가자고 이야기하고 그 근처에서 어느집이라고 가리키는것이 한국식인데 반하여 영국에서는 승차 직후 주소를 말하고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나라 지하철역 출구의 넓은 벽에는 추상화같이 단순화된 그림이 벽화처럼 붙어 있다. 지역 안내 지도가 예술적인 색깔로 그려져 있다. 그 지역의 상세지도, 가게이름과 번짓수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깨알같이 그려주는 것이 영국 지하철역에서 나온 사람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을 남쪽 방향으로 가다가 북쪽방향으로 가는 차로 갈아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3호선 남쪽방향으로 가다가 4호선 남쪽방향으로 갈아 타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따라서 영국 지하철은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갈아타는 역에서 내린후 같은층의 반대쪽에 가서 차를 타게 되는 경우가 흔하도록 지하철을 꼬아 놓았다. 우리나라는 철도청과 시청사이에 좌우측 통행을 고집하며 땅속에서 나선형으로 꼬인 지하철을 만들고 전원도 끊었다 다시 잇는일이 우리의 모습이며 이에 대하여 아무도 반성하거나 책임지지 않는게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민족성의 허실이다.


 


8. 국민성, 교육정도
 

  아무리 용서하려고 해도 너무나 잘못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교통체계이다. 간선도로의 분포는 잘 되어있는지 몰라도 동네 샛길은 전혀 무계획적이고 정비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 동네의 세부 도로 사정을 감안한 교통체계 구성이 시급한데도 교통경찰이나 도로 건설 담당자는 이러한 분야에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다. 일반행정가들의 일시적인 보직이동으로 잠시 도장 찍는 역할을 할 뿐이다. 도로교통의 실무를 알고 교통상황을 조사하고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전문학교 수준의 교통실무자 양성기관이 필요하다. 이들은 실무행정뿐 아니라 초등학교로 부터 올바른 교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민대상의 의식개혁을 담당하며 영업용 차량 운전자를 중심으로 교육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운전면허시험의 제도개혁도 필요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철학과 제도가 개발되어도 현실여건은 무시할 수가 없으며 급격한 개혁은 혼란한 초래하게 될것이다. 또한 자기자신의 개인적 철학, 즉 제멋대로 운전하는것은 설사 그것이 선진 외국의 교통제도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의지하였다 하더라고 매우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저지르고 있는 잘못을 느낄줄 아는 지혜이며 그러한 잘못을 저질러 얻게되는 이득을 거부하고,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나는 바르게 운전하겠다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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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회장

아시아태평양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부회장

 

Jeong-Wook SEO, MD
Professor, Department of Pat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airman, Woochon Cardio-Neuro-Vascular Research Foundation

Executive Vice-president, Asia Pacific Association of Medical Journal Editors (AP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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