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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IS 는 Asia Pacific Cardiovascular Intervention and Surgery의 약자이며 심장병을 중재시술과 흉부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치료하는 의료 기술에 대한 국제학술대회이다.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인간의 수명 연장은 암과 심장병의 극복을 통해서 가능하였고, 이들 질환을 극복하면서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 수 있는 시대가 현재 우리들이 사는 이 곳에 있다. 암과 심장병의 치료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몇가지 있으며 각자의 관점에 따라 매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될 것이다. 따라서 나의 관점이 유일하다고 불 수 없고 굳이 옳다고 주장하는것도 아니다. 

암은 외계인의 침략을 방어하고 외계인이 점령한 장기와 조직을 파괴하는 싸움이다. 우군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좀 더 정교한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마춤형 치료이다. 과거에는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수단이었는데 요즈음은 내과적 약물 치료, 즉 간첩을 색출하고 이중 간첩을 동원해서 그들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신약이 많이 나올 수록 의료 비용은 급히 상승하고 치료의 부작용도 피할 수 없다. 
심장병은 낡은 장기를 수선해서 쓰다가 더 이상 수선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지면 새로운 장기로 대체하는 이식 수술을 받는다. 심장이 뇌졸중 뿐 아니라 신장 질환 등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심장병을 치료하는 것은 인간의 건강 유지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심장병 치료가 파괴적인 수단 보다는 장기 재생의 방식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암 치료보다는 "환경 친화적"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바 크다.  

외계인이 우리 행사를 방문하고 무엇을 보았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외계인도 외계인 나름이어서 어떤 외계인이 우리 행사를 방문했는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우리에게 암세포를 보낸 외계인, 미생물 전쟁을 시도하는 악의 화신과 같은 외계인도 있겠지만 내가 말하는 외계인은 우리의 미래 상황과 같은 외계인을 말한다. 멀리 볼 필요도 없다. 50년 후의 인간이 우리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우리의 미래 모습을 과거형으로 담아서 잘 표현한 소설 "Never Let Me Go"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Never Let Me Go"을 읽은 분이 많겠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각자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좀 독특하게 해석하였다. 나와 같이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까 궁금하고 그런 분이 있다면 그 분을 꼭 만나서 함께 이야기 하고 우리 행사 APCIS를 보여주고 싶다. 

"Never Let Me Go"에서 설정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의학이 발전해서 100세 이상 살고 장기 이식이 활발해 지면서 기증 장기가 부족하게 되었다. 많은 논란 끝에 장기 이식 기증을 위한 인간을 사육하기로 하고 국가가 인간 사육 사업을 주도한다. 국가가 주도하는 인간 사육 사업이 열악한 환경에서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자 민간에서는 최고급 시설에게 좋은 교육을 베풀면서 그들의 인권을 지키려는 노력을 한다. 자선 모금을 하고 법으로 허용된 범위에서 가장 윤리적인 방식으로 교육하고 그들의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도록 노력을 한다." 
의학을 제한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 이식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같은 값이면 사람 장기를 받고 싶어하고 이종 장기 이식은 결국 연구를 위한 연구에 멈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상상한 소설의 숨은 배경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이 좋고 복지에 대한 투자가 풍족해질 수록 인간의 천성적인 게으름과 이기주의는 감출 수가 없다. 결혼은 하고 성생활은 하지만 임신은 싫다. 그나마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난자 기증, 정자 기증이다. 인공 수정을 통해서 대리모의 자궁을 빌려서 아이를 생산하지 않고는 아기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리모로 아이를 만드는 직업이 가난하고 삶이 힘든 여성에 의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결혼하지 않는 여성 종교인(?)이 담당하는 인간 사랑의 행위이기도 하다. 보통 여성과 종교인 여성 모두 결혼을 하지 않는다. 일반 여성은 성생활을 즐기지만 종교인은 금욕을 하고 대리모로서 희생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신체를 성스럽고 건강하게 유지한다. 일반인 대리모에서 태어나는 아이보다 종교인 대리모의 희생 활동으로 태어난 아기의 품질이 더 우수한 것은 당연하다. 
아이가 태어난 다음도 문제이다. 아이를 키우는 희생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아이를 전문으로 키우는 회사에서 키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시킬수 있다. 이들에 대한 교육도 당연히 세금으로 충당한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임신중 태아 감별이다. 아들 딸에 대한 선호 때문이 아니라 건강하지 않은 아기를 발견하는 즉시 처리하기 위한 감별이다. 기형을가진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불필요한 아기의 임신을 지속하는 것은 국가 세금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는 안되고 그런 상황은 오지 않는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도 인간이지만 그들은 가면을 쓴 인간이다. 그런 인간이 사는 세상이 내가 예상하는 50년 후의 세계를 사는 외계인이다. 그리고 그런 환경이 "Never Let Me Go" 소설에 숨겨져 있는 사회 환경이다.  

APCIS2018에 외계인이 방문했다는 가정에서 그들에게 감동적인 장면이 APCIS2018 행사의 이모저모에서 관찰되었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살리겠다는 의사들의 심야 토론. 환자 한명을 이렇게 소중히 여기는 것이 의사들의 마음이다. 포기할 수가 없는 이유는 많다. 포기하고 싶은 이유는 더 많다. 그래도 내가 맡은 환자, 내가 만난 그 보호자(어머니)의 자식, 그를 살리는 것은 그의 어머니를 살리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고 나의 마음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외계인은 APCIS를 방문하고 나서 이상한 상황을 목격하였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상황을 여기저기서 보았다. 이화대 목동병원을 갔더니 성인용 정맥주사 영양제를 나눠서 쓰고, 그러다가 감염의 원인이 그런 과정에 있을지 모른다는 주장이 나오더니 그들을 구속했다. 어린이용 소분주 포장의 영양제를 만들이 않는 이유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라는 것이 웃기고, 그래서 감염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 확인되지 않은 이유를 들어 의료인을 구속하여 진료를 못하게 하는 것. 모두가 앞 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어린이를 살리겠다고 하는 것인지, 아예 어린이의 씨를 말리겠다고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그러나 그들에게 드는 의문은 그런 아이를 왜 살리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다. 미래의 세계라면 태어나기 전에 중절 시술을 해서 태어나지 말도록 했을 것이라는 것이 그들의 기본 논리이다. primary prevention 이라는 논리는 질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즉 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가야 하는 이이는 태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른바 primary prevention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료인을 모두 구속해서 진료를 못하게 하는 것이 secondary prevention이 될 수도 있겠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아이가 태어났으니 재정을 낭비하면서 키울 것이 아니라 신생아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2차적인 예방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인의 구속은 바로 그런 행위와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마무리를 짓자면...
너무 많이 생각하면 안된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착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서 계산기를 너무 두들기지 말자. 그냥 내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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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친구

오픈액세스/ 학술정보/ 도서관/ 학술지편집인 활동가

심장박물관/ 심장 혈관 3차원 큐레이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회장

 

Jeong-Wook SEO, MD
Professor, Department of Pat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airman, Woochon Cardio-Neuro-Vascular Research Foundation

President, Cardiac Pathology Study Group, Korean Society of Cardiology

Curator, Heart Museum, 3d Heart & Vessels

Activist, Open Access/ Scholarly database/ Library/ Scholarly Journal Editor

Friend, Social Welfare/ Volunteer Communities


Tel: +82-2-740-8268
Mobile: +82-10-2666-8268
E-mail: jwseo@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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