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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지제근 교수님께
끊임없는 열정과 서구적인 품격으로 활동하신 학자이십니다. 
교수님의 활동 분야를 병리학, 학술정보, 의학역사, 의학정책으로 구분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http://www.researcherid.com/rid/G-4989-2011

병리학은 실험병리학보다는 병원병리학을 통하여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병리학을 주장하셨고 병리학 진단 양식과 보고서 등의 혁신을 이끄셨습니다. 신경병리학을 하시면서 인간 뇌의 발달에 대한 연구 논문(CHI, JG; DOOLING, EC; GILLES, FH. GYRAL DEVELOPMENT OF HUMAN-BRAIN. Annals of Neurology Volume: 1 Issue: 1 Pages: 86-93 Published: 1977)은 457회 인용된 역작이셨습니다. 선천성 기형에 대한 연구를 하시면서 RCM(Registry of Congenital Malformation) 사업을 하시면서 당시 젊은 병리학자에게는 큰 부담을 주셨지만 소아 부검의 자료 축적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으며 제가 하는 심장 병리학의 시작도 교수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 기생충 질환의 병리학적 연구도 특이한 업적이십니다. 조승렬교수, 이순형 교수와의 친분도 있었지만 다른 분야보다 유난히 기생충 질환을 사랑하셨습니다.  전자현미경을 좋아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신 듯 합니다. 그렇지만 이들 특수 분야도 하신 것이지 다른 분야의 병리에서도 전혀 빠짐이 없이 골고루 하셨습니다. 병리학 주간 집담회, 병리학회 월례집담회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학술정보에 대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 같습니다.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편협)를 창설하시고 의학 용어에 대한 일을 하셨습니다. 예전부터 논문을 쓰는 학자이시기 때문에 학술지 편집과 문헌정보에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의학 문헌에 대한 구체적인 일을 하신 분이십니다. 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장을 하시면서 Medline, Pubmed, Medlars Center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셨습니다.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2대 편집인을 하셨습니다. 박찬웅 교수님의 뒤를 이어 편집을 맡으신 후 저와 김우호 교수가 편집 간사를 맡으면서 오늘의 JKMS의 터전을 닦았다고 자부합니다. 영문 투고규정을 만들고 저작권이양동의서 양식을 만들었습니다. 대한의학회장이라는 상위 단체장을 맡으셨기 때문에 의편협 회장을 오래하지는 않으셨지만 의학문헌을 사랑하고 학술적으로 접근하신 분으로서의 업적은 대단하십니다. 지난해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수상식에서도 당신의 업적 발표를 한국 의학 학술 논문 분석으로 하신 것을 보면 학술문헌정보 분야를 오랬동안 고민하고 아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술정보를 그토록 사랑하신 이유는 지식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기록을 남기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일을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교수님의 철제 파일박스 캐비넷에는 수 많은 자료가 정리되어 있어 그 서랍을 열어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뿐 만 아니라 자료를 정리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셨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정리하는 일의 중요성을 보여주시고 실천하셨습니다. 

의학 역사를 정리하고 집필하신 당신의 노력이 잘 알려져 있지만 그 깊은 뜻을 헤아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역사를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하실 수 있는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록물의 완성도가 높고 마무리 지으시는 것을 보면 감히 흉내를 내기도 어렵습니다. 

의학정책은 보직을 맡으셨기 때문에 하나의 업적 줄기로 넣기는 하였지만 교수님께는 순수한 봉사였을 것입니다. 서울대 울타리 안에 머무는 것을 거부하셨습니다. 대학이나 병원에서 보직을 하지 않으신 편입니다. 의학도서관장을 즐기셨지만 그 이상은 안하셨습니다. 그러나 대한의학회장, 의학한림원장 등 대외적인 활동은 적극적이셨습니다. 대학의 이익이라는 좁은 시각을 벗어나 우리나라를 더 생각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교수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후 우리 제자들의 반응은 다양하였습니다. 병리학자 또는 법의학자의 관점에서 지교수님의 사인과 당시의 상황이 궁금해서 이윤성교수의 고찰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지제근 교수님 같으면 돌아가시는 이벤트(?)도 철저히 준비하실 분이신데 준비 없이 돌아가셨다는 이승숙 교수의 표현도 참 잘 어울립니다. 교수님의 빈소에서 손님 맞이를 하고 있는 분들이 모두 제자 교수들인 것을 보면 좀 특이합니다. 김종재, 서연림, 김정선, 박성혜, 김지은 교수등 소아병리, 신경병리 하는 교수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고 계십니다. 저도 교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신 제자 중의 한사람으로서 빈소를 계속 지켜야 할 것 같은데 당장 해야할 일로 갈등이 많네요. 영결식 때 병리학교실을 대표하여 누가 조사를 하는가에 대하여 김우호 교수와 고민을 나누었는데  사양하였습니다. 제자도 중요하지만 현직 주임교수가 하는 것이 격이 맞을 것 같아서요. 저는 조사를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많은 일들, 특히 심장병리학, 학술문헌정보 분야는 지제근 교수님의 크나큰 영향을 받은 일임이 분명합니다. 문상 기간 중에 계속 정리하려고 합니다. 
profile

네이버 학술정보 / 심장박물관 / 심장 병리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회장

 

Jeong-Wook SEO, MD
Professor, Department of Pat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airman, Woochon Cardio-Neuro-Vascular Research Foundation

President, Cardiac Pathology Study Group, Korean Society of Cardiology

Naver Academic / Heart Museum / Cardiac Pathology 


Tel: +82-2-740-8268
Mobile: +82-10-2666-8268
E-mail: jwseo@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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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지제근 교수님께 끊임없는 열정과 서구적인 품격으로 활동하신 학자이십니다. 교수님의 활동 분야를 병리학, 학술정보, 의학역사, 의학정책으로 구분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 http://www.researcherid.com/rid/G-4989-2011 - 지제근 교수님 인물정보 보기 병리학은 실험병리학보다는 병원병리학을 통하여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병리학을 주장하셨고 병리학 진단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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