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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님

존경하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님


저는 서울대학교 교수로서가 아니라 젊은 후배 병리의사들을 간곡한 청을 받아들여 그들의 뜻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1] 서론


존경하는 이재정 교육감님과 우종학 교수께서는 의학을 전공하지 않기 때문에 병리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시고 따라서 여러분의 언행이 어느 정도 충격을 주었는지 상상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지만 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병리학을 잘 알고 그 중요성에 대하여 부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두 분을 위해서 병리학을 설명 드립니다. 병리학은 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을 연구할 뿐 아니라 병원에서 환자의 최종진단을 하는 전공 진료 분야입니다. 내과에서 질병을 추정하고, 영상의학에서 그림자를 보며, 외과에서 수술을 하지만 최종 진단은 병리과에서 내립니다. 내시경 조직 검사를 하면 암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진단은 병리과에서 합니다. 수술 후 암의 진행 단계 결정, 유전자 진단, 장기이식, 부검 그리고 신약 개발이나 학술 연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진료합니다. 병리학을 법원이라고 하기도 하고 병리의사를 판사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병리과.JPG


이번에 거론되고 있는 소아과 교수의 연구가 병리학회지에 게재된 것은 소아 질병의 근본 원인과 진단 치료가 병리학의 영역에 깊이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2] ""젊은 병리의사의 의견 수렴""


오늘 30년 이상 차이가 나는 후배 병리의사가 저를 찾아 왔습니다. "젊은 병리의사"가 받은 상처를 치료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평소에도 학술 연구와 과학적인 추론, 논리에 근거한 대책을 생각하는 학자 초보자들입니다. 

그분들은 이번 이슈 역시 학술적으로,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하고자 고민을 하고 자체적으로 이번 이슈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여 그 결과를 저에게 가져온 것입니다. 

두분께서 지적하신 에세이는 이런 것입니다. 의학에서는 "Letter"라고 하기도 하는데 정식 학술 논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2009년 The Korean Journal of pathology 라고 하는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완전한 학술 논문이었습니다. 


그분들, 의학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후배 병리의사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자 합니다.


[2-1] 설문 조사의 취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젊은 병리의사 의견 수렴] 대한병리학회 및 학회지 명예훼손에 대한 대응 방침

지난 8월 20일 이후,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그리고 일부 언론 및 언론사 웹페이지 내 악성 댓글들이 우리 대한병리학회와 대한병리학회지를 비방하며,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훼손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한 대응 방침과 관련하여 전공의 및 전임의 선생님들을 비롯한 젊은 병리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2-2] 인터넷 명예훼손에 관한 법제처 법령 정보 설명

명예훼손.PNG


[2-3] 설문 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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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 주십시오.

- 개싸움이 되더라도 할 말은 하며 살고 싶습니다. 정치적인 쟁점을 떠나, 이번 기회를 통해 과학이 천시되며 비상식이 난무하는 이 사회의 잘못된 풍조에 대해서도 의학자 단체를 대표하여 우리 학회가 목소리를 내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학회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명서의 내용 중 고등학생도 저자가 될 수있다는 내용은 학회의 위상 뿐만아니라 논문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전공의 및 전임의들의 사기를 떨어 뜨리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대응없이 넘어갈 경우 대한병리학회지의 impact factor는 더 떨어질 것입니다. 학회차원에서의 목소리내기 및 적극적 행동을 통해 학회지 및 학회 회원 모두의 명예훼손을 복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 학회지가 절차상 잘못한 부분이 없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 고소합시다
-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해주세요
- 저희가 무시 당하지 않도록 SCI 저널이 반드시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정치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 연구 윤리는 지켜지기 위해 있고 당연히 지켜질 것이라고 믿는 학자의 명예이자 기본 자질이다. 이것의 심각한 훼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언급하여야한다.
- 더이상 명예가 추락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 논조를 잘 잡아야 할 것 같은데요 괜히 발끈하는 것처럼 보이기 딱 좋은 상황이라.. 어쨌든 [대한병리학회지]가 이번 기회로 내실을 잘 다져서 SCI에 재진입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시간이 생명입니다. 다음 주를 넘기면 뒷북이 되어 버립니다.
- 언론을 고소한다면 언론사를 고소하는 것보다 그 기사를 쓴 기자를 고소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3] 설문 문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현재 사태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복수 선택 및 자유 기술 가능)
대응이 필요하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복수 선택 및 자유 기술 가능)
대응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현재 직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
기타 학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4] 마무리

병리과를 지망하는 의사들은 창의적이고 학구적인 의사들이 많습니다. 
학자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것은 이재정 교육감이나 우종학 교수의 본래 의도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저는 정년 퇴임을 1년 앞둔 선임 교수로서 후배들의 뜻에 동감하기에 그분들의 대변자로 나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미래가 있고 그들의 미래가 우리의 건강을 보장해 줍니다. 

선배들이 나서서 젊은이들의 의욕을 꺽고 어른들의 정치 싸움에 그들을 오염시키는 것은 용서 받을 수 없는 과오입니다. 

정치적인 이슈와 학술 논문의 이슈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학술 논문의 완결성에 대한 논의를 정치적인 이슈로 만들고 있는 선배들은 여야 할 것없이 반성해야 합니다. 그 것이 여당이 국정을 안정시키고 나라 발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야당 또한 불필요한 논쟁으로 젊은이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을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왜 젊은 그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지 않고 저에게 부탁을 했을까요? 

여러분을 어르신으로 생각하거나 존경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니면 여러분이 휘두를지 모르는 폭력이 두렵기 때문일까요? 

불행히도 그들은 후자를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의 폭력이 두려워서 비겁한 줄은 알지만 싸움은 어른들끼리 해 달라고 합니다. 

어른들의 어르신다운 애정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서정욱 교수 드림

profile

네이버 학술정보 / 심장박물관 / 심장 병리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회장

 

Jeong-Wook SEO, MD
Professor, Department of Pat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airman, Woochon Cardio-Neuro-Vascular Research Foundation

President, Cardiac Pathology Study Group, Korean Society of Cardiology

Naver Academic / Heart Museum / Cardiac Pathology 


Tel: +82-2-740-8268
Mobile: +82-10-2666-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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