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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을 이렇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학술연구자 집단에 의해서 검증된 정보]이고, ["출판"이라는 과정으로 고정(저작권법적 용어로서의 'fix')된 저작물]이며, [표준화된 메타데이터로 관리]되는 [지리적, 사회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식 자산]으로 [인공지능 수준의 연구 분석 기능]을 갖추어야 합니다.  


[학술연구자 집단에 의해서 검증된 정보]: 특정 연구자 개인이 아니라 연구자의 집단지성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카더라', '아니면 말고'와 치별화되는, 검증받은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오류가 없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지식은 항상 오류가 있고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검증되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판"이라는 과정으로 고정(저작권법적 용어로서의 'fix')된 저작물]: 창작물로서 저작권을 인정받으려면 아이디어 상태가 아니라 객관화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하는데 그 것을 고정되었다고 합니다. 책이나 저널일 수도 있고 서화, 동영상 등의 형식으로 고정되어야 저작물로 인정되는데 그 중에서 출판이라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은 저작물 중에서도 체계적으로 보존이 가능하고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표준화된 메타데이터로 관리]: 이론적으로는 모든 저작물이 관리와 검색의 대상이 되지만 표준화된 방식으로 관리하고 검색이 용이하게 되도록 하려면 메타데이터 형식이 일관된 방식이어야 합니다. 도서관에서 서적을 관리하는 메타데이터도 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개별 논문의 메타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논문의 경우 논문 자체의 메타데이터 뿐 아니라 그 논문이 인용한 메타데이터를 관리하고 서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엄청난 전산 자원을 필요로 하지만 지식이 효율적으로 관리되려면 그런 투자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지리적, 사회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식 자산]: 학술정보서비스를 출판사가 주도하면 그 대상이 되는 문헌이 해당 출판사의 출판물로  제한될 것입니다. 도서관에서는 소장하고 있는 문헌의 서지 사항만 관리하겠지요. 온라인 시대에서는 이 개념이 확장되어 검색 가능하고 접근가능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해야 합니다. 개별 도서관이나 출판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Scopus, Clarivate Analytics 등 다국적 출판/전문학술데이터베이스 회사에서 하고 있지만 방대한 규모의 학술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효율성을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국적 기업의 입장에서는 역량 범위를 초과하는 내용들, 주로 국내 학술 출판물이 누락되게 됩니다. 그렇지만 현실 연구 환경에서 필요한 것은 한국과 아시아 국가의 학술정보를 포함하는 글로벌 학술정보입니다. 그렇다면 방대한 규모의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한국의 "네이버"라는 회사가 구축 유지 발전시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에 대한 답은 "critical mass(임계점 이상의 규모)" 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게 되면 국외 다국적 기업들을 포함한 데이터 생산자들이 검색에 필요한 데이터를 무료로 공유하게 되기 때문에 무료 또는 최소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수준의 연구 분석 기능]: 지식 자산 구축의 대상을 기술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타협하고 우리의 지리적, 사회적, 역사적 현실에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의 끝이 아닙니다. 좋은 정보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어떤 학술정보 서비스를 하게 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남게 됩니다. 정보검색의 전문가들이 연구 현장의 해당 분야 전문가와 함께 크고 작은 보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는 좋은 보석이 숨겨진 창고의 열쇠를 드리고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검색, 통계, 분석 기술을 제공합니다. 연구 정책 개발, 연구 기획, 연구 실행, 연구 평가 등의 업무를 하는 분들이 활용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데이터베이스의 파워유저들이 사용하기 좋게끔 기본 분류와 기초 가공을 하는 것도 네이버가 할 일입니다. 인공지능이 고도의 가치 창출을 하는 것은 좋은 데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좋은 데이터세트가 준비되었으니 인공 지능을 사용할 사람은 바로 인간입니다.  


이런 까다로운 요건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네이버 학술정보 서비스입니다. 네이버로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사업이며 투자후 수익이 불확실한 사업에 투자를 해서 현재까지의 실적을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한 성과입니다. 


연구자로서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네이버 학술정보는 우리 연구자들에게 소중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건강음료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가 더 많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용자의 관점에 따라서 조금 불편하고 서비스 수준이 글로벌 학술정보보다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서비스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좋은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인공지능이지만 인공 지능을 이용하는 것은 똑똑한 우리들이다. 

profile

네이버 학술정보 / 심장박물관 / 심장 병리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회장

 

Jeong-Wook SEO, MD
Professor, Department of Pat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airman, Woochon Cardio-Neuro-Vascular Research Foundation

President, Cardiac Pathology Study Group, Korean Society of Cardiology

Naver Academic / Heart Museum / Cardiac Pathology 


Tel: +82-2-740-8268
Mobile: +82-10-2666-8268
E-mail: jwseo@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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