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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학술정보 자문위원회는 우산도 아니고 방패도 아닙니다. 차라리 돗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학술정보 시장이 성숙한 것도 아니고 경쟁자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시장이 작은 것은 아니고 성장하는 단게에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제 떡잎을 보이는 학술정보 서비스를 네이버 회사 차원에서 키우기로 했다는 것이 반가운 일입니다.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도움을 주도록 하자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자문위원이 구성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이 녹녹치 않습니다. 학술정보 사업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비판은 쉬워도 데이터 구축과 검색 기술, 평가 및 분석 등을 할 수 있는 분이 정말 필요합니다. 우산이나 방패를 찾기를 기대할 수가 없고 그런 역할을 할 자신도 없습니다.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디딤돌이나 버팀목이 되고도 싶지만 돌이나 나무처럼 단단한 기초를 제공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차라리 한번 쓰고 버리게 되는 허름한 돗자리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네이버 학술정보의 강점은 우수한 데이터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데이터가 엄청난 규모로 포함되어 있으며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의 학술정보도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확보되어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것은 온라인 시장의 3가지 특성 덕으로 생각합니다. 1) 우선 CrossRef, ISSN 등 글로벌 비영리 표준화 서비스 운영기관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식별 제도가 이미 학술지 시장에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2) 논문이 검색되지 않으면 이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술 논문의 특징입니다. 다국적 출판 기업이 무료로 학술논문 데이터 베이스를 제공하는 것은 검색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데이터베이스에는 유료 학술지 논문 데이터가 충실하고 오픈액세스 활동 등에서도 메타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데이터 충실도가 높습니다. 3) 지역 데이터의 확보가 아직은 들쭉날쭉하지만 적어도 한국의 데이터는 우수합니다. 메타데이터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저널의 경우, 수록 논문을 제대로 색인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분야에 따라 문헌 색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취약한 저널이 있어 안카깝습니다. 이들 취약 저널의 생존을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데이터베이스의 발전]]에 대해서는 2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임계점(critical point)를 넘은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성장합니다. 데이터의 양(coverage)으로 네이버 학술정보는 임계점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고 더 이상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글로벌 데이터 협력 기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2) 검색과 인식 기술의 발달이 데이터 발전의 추진력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의 정보가 불완전하더라도 원문의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가도록 연결하는 기술은 검색엔진의 덕이고 대형 포털이 보유한 무한 경쟁력입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이나 Google 이 검색 기술이 강한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네이버 학술정보의 경우에도 네이버의 기술 수월성이 데이터 품질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네이버 학술정보의 경쟁력은 우수한 데이터 품질이며 이제부터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해야 합니다. 우수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지만 분석 결과의 품질에 따라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이 분야에서 Scival 과 InCite 를 따라가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분석 기술이 좀 부족하다면 맞춤형 분석에서 앞서는 전략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즉 틀에 박힌 분석이 아니라 분석 목적에 따라 유연성 있는 분석 대상 설정과 맞춤형 지표 개발이 전략이 될 것입니다. 


초창기 (1단계) 자문위원 구성 방향은 취약점을 보강하는 방향이 바람직합니다. 유연한 분석 대상 설정과 맞춤형 지표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연구실적을 분석하는 각 대학 및 기관 연구처가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관의 책임자에게 공문으로 요청해서 자문위원 참여자를 추천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관의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는 분석가가 참여함으로써 기관이 지향하는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쌍방의 이익에 부합됩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 직무로서 참여하는 것이어야 하며 그 결과의 주인은 당연히 해당 기관이어야 합니다. 기관은 데이터베이스의 사용에 대한 혜택을 보상해야 하고 네이버는 데이터 추출과 검색 기술 지원을 담당할 것입니다. 

기관으로서는 데이터베이스 구독료를 지불하지만 데이터베이스의 분석에 필요한 중간 결과물 획득과 기술적인 지원을 받는 등 데이터의 주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향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어 가면서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 사업이 발전하고, 참여하는 주요 기관은 학술 연구 개발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학술정보 분석 서비스의 평가 척도는 각 기관별로 설정하고 활용하겠지만, 분석 서비스 확산을 추구하는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분석 방법과 결과를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것을 포함하면 좋겠습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단계 자문위원은 학술정보의 주인이 참여하는 구성이 될 것입니다. 즉 연구자 단체와 연구비 지원 기관 대표자가 참여하면서 학술정보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각 연구 기관과 학술 분야별 학술정보 분석이 데이터화되면 이들에 대한 해석은 전문 학술단체의 몫입니다. 전문가의 현실 인식에 근거한 해석이 붙지 않으면 분석 데이터는 수치에 불과합니다. 학술 분야와 기관에 따른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조언을 하게 되면 근거 중심의 연구 정책 수립이라는 멋진 연구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입니다. 


3단계 자문위원은 기업으로서의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서 국제적인 조직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한국에만 국한된 서비스가 아니라 아시아 국가 공동의 학술 발전을 추가하는 협력체로 구성되게 될 것입니다. 그 시기 이전에라도 각국 대표자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형식의 협의체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각국의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학술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정보 기술 네트워크 분야까지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된 문헌에 대한 고품질 데이터베이스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면 아시아 국가에서 우선 쓰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사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먼저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오히려 큽니다. 선진국일수록 자국의 연구 정보보다 제3세계의 연구 정보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지식이 발전하는 저지원 국가 (Less served countries)에서 나올 가능성도 크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Database for Asian Studies"로서의 가치로 선진국 시장을 접근하는 것도 전략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profile

네이버 학술정보 / 심장박물관 / 심장 병리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회장

 

Jeong-Wook SEO, MD
Professor, Department of Pat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airman, Woochon Cardio-Neuro-Vascular Research Foundation

President, Cardiac Pathology Study Group, Korean Society of Cardiology

Naver Academic / Heart Museum / Cardiac Pathology 


Tel: +82-2-740-8268
Mobile: +82-10-2666-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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