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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OA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계셨지요. 

2002년 Budapest, 2002년 Bethesda, 2003년 Berlin 선언으로 알려진 OA 운동은 새로운 OA 학술지(PLoS, BMC, Hindawi 등)를 출판하고, Institutional Repository를 만들어 무료로 볼 수 있는 학술지 및 학술 논문을 늘리고  유료 학술지의 횡포를 제어하는 운동입니다. 

그러나 2012, 2013년 OA 10년을 평가하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지만 학술저널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데는 별 효과가 없었다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OA 학술지가 출판사의 새로운 이익 창출 수단이 되고, 유료 학술지가 자매학술지를 창간하면서 학술지 수가 늘어나면서 순수한 목적의 OA 학술지는 10% 수준에서 더이상 증가하지 않습니다. 학술지 팽창으로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유럽 중심으로 OA transition 이라는 개념입니다. 


OA transition 이란 "기존의 유명 유료 학술지의 90%를 현재의 출판사와 고급 출판 품질을 유지하면서 OA로 바꾸는 것"입니다. 현재 대학도서관 등 연구기관 도서관에서 내고 있는 구독료를 저자의 투고료로 빠꾸면 된다는 것입니다. 연구자가 논문을 낼때 출판사가 정한 금액(약 200-800만원)으로 투고료를 내고 도서관은 무료로 본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조삼모사"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습니다. 구독료를 투고료로 바꾼다고 무슨 차이가 있냐는 의문이지요. 그러나 차이는 큽니다. 출판사가 학술 저널 구독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할 수 있는 것은 적절한 제어 메커니즘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구독료는 도서관이 내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은 가격에 관심이 없고 도서관에 구독해 달라고 요청만 한다는 것입니다. 논문의 저자가 되는 연구자들은 자기 돈으로 구독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학술지 구독료 상승에 무관심해 왔고 출판사가 가격을 일방적으로 올려도 도서관은 구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출판사는 고수익을 챙겨왔습니다. OA 가 되면 저자가 투고료를 내기 때문에 논문 출판비에 관심을 갖게 되어 가격 상승에 feed back 이 작동하게 됩니다. 도서관이 내던 구독료로 투고료를 내게 되어 Open Access 가 실현되면 그 효과는 엄청납니다. 모두가 논문을 읽을 수 있는 지식 공유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OA2020에 반대하는 사람은 출판사와 일부 도서관에서 반대합니다. 

출판사는 이익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수익의 감소가 아닙니다. 과거와 같이 일방적이며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할 수 없게 되어 현재의 수익 수준에 머물게 된다는 정도입니다. 출판사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논문을 투고하는 연구자 밖에 없습니다. 논문을 투고하는 연구자들이 요구하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도서관에서도 일부가 반대를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대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도서관의 역할이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구독료가 없어지고 투고료로 전환되면 도서관 예산이 대폭 감소하고 돈의 흐름이 도서관을 거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OA 활동을 하는 도서관계 인사들이 OA2020을 반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구독료 재원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도서관에서 저자의 투고료를 후불로 대납하는 방법 등을 채택하면 현급 흐름도  도서관을 통하게 되고 도서관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좋은 학술지를 선별하고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도서관의 역할입니다. 

무엇보다도 학술 논문의 접근권을 좀 더 일반에게 돌려주자는 의미를 우선 생각한다면 반대할 명분이 없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1년간 학술지 구독료로 64억원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내는 학술지 투고료로 13.7억원을 추가로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Hybrid 학술지는 저자 투고료도 OA 수준 이상으로 받고 도서관 구독료도 받는 이중 부담(Double Dip) 학술지들입니다. 그래서 서울대 교수가 투고료로 내는 돈만큼은 할인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이 활동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Offset 계약이라고 하는데 이런 과정으로 도서관의 부담을 줄이고 독자의 접근권을 늘리는 것이 OA2020입니다. 


10여년동안 OA 선언을 하고 실제 활동은 소극적이었던 OA 활동이 OA2020으로 적극적인 활동으로 전환되는 시점입니다. 연구자들을 대표하는 대학도서관과 이용자를 대표하는 단체가 힘을 모아서 기존의 이익을 유지하려는 출판사와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만들면서 출판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사실 한국의 개별 기관에서 다국적 기업인 출판사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은 많지 않습니다. 각 도서관에서는 계약 조건 갱신 등을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세계 주요기관이 참여하는 OA transition 움직임에 적극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즉 OA2020 에 참여하는 것이 글로벌 OA transition 활동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의 경과>

2015년12월8-9일 독일에서 Open Access Conference 가 있은 후 

- 국립중앙도서관(1월14일), 

-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1월22일),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2월5일)에서 보고회를 하면서 국내의 오픈액세스 관계자 여러분과 협의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 3월 11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저작권위원회와 Creative Commons Korea가 함께 주최하는 회의에서 OA2020에 대한 설명과 참여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구요. 

- 3월 14일에는 KISTI가 주최하는 KESLI forum 에서 독일의 Ralf Schimmer, 스위스의 Alex Kohl과 함께 컨퍼런스를 하였습니다. 

- 3월 15일에는 서울대학교중앙도서관장, 한국의학도서관협의회장(가톨릭의대),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KISTI, 서울대 고에너지물리학과 교수(김수봉, 최선호)와 함께 간담회를 하고, 서울대학교 연구처장과도 협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 3월 26일 국립중앙도서관장, 서정욱, Ralf Schimmer 교수가 1시간 30분동안 토론을 하면서 국립중앙도서관의 OA2020 참여 문제를 적극 협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Creative Commons Korea 의 3개 기관이 2016년 3월 21일 OA2020 사업 창립 멤버로 서명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2016년3월24일 국립중앙도서관이 공식 서명을 하였습니다. 

http://oa2020.org

profile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회장

아시아태평양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부회장

 

Jeong-Wook SEO, MD
Professor, Department of Pat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airman, Woochon Cardio-Neuro-Vascular Research Foundation

Executive Vice-president, Asia Pacific Association of Medical Journal Editors (APAME)



Tel: +82-2-740-8268+82-2-740-8268
Fax: +82-2-743-5530
Mobile: +82-10-2666-8268+82-10-2666-8268
E-mail: jwseo@snu.ac.kr
http://www.researcherid.com/rid/C-349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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